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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IL 4 이해하기 ] DevOps에서는 운영이 더이상 필요없는가

_랄프_ 2022. 8.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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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L v3의 서비스 생명주기는 기본적으로 순차적인 데 반해 DevOps는 그렇지 않다. 수많은 작은 반복(iteration)을 통해 전체를 조금씩 실현해 간다. 따라서 ITIL 4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DevOps와 디지털 요구사항들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DevOps에 대한 내용은 이미 인터넷에 차고 넘치므로 여기서는 몇 가지 사항만 언급하고자 한다.

■ Continuous Delivery vs Continuous Deployment

DevOps의 실천방법(practice)로는 Continuous Integration, Continuous Delivery, Continuous Deployment 가 있는데, 본 글에서는 Continuous Delivery, Continuous Deployment 의 차이점에 대해서만 간단히 짚어보겠다.

Continuous Delivery와 Continuous Deployment의 차이를 간단히 말하면 최종 운영환경으로의 배포를 수동으로 하냐 자동으로 하냐이다. 전자에는 승인 프로세스가 포함된다.

 

출처 : Become ITIL 4 Foundation Certified in 7 Days Understand and Prepare for the ITIL Foundation Exam with Real-life Examples

 

DevOps를 실행하는 조직은 Continuous Delivery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조직이 충분히 성숙해 지면 Continuous Deployment 를 도입한다. Continuous Deployment는 DevOps 성숙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환경을 통제함에 있어 승인 프로세스를 따르면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가시적으로 보고 싶은 경우 보통 Continuous Delivery를 실행한다. 은행 등 금융 쪽에 많이 적용돼 있다. Continuous Delivery에서는 운영환경으로 넘어갈 때 자동화가 아닌 매뉴얼한 방법을 사용하므로 이 방법이 적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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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DevOps가 조직 내에 충분히 자리잡아서 자동화된 방식(automatic deployment)이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실패하면 빠르게 롤백이 진행되고,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회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마존이 배포를 11.6초에 한 번씩 하는 게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DevOps에서는 운영이 더이상 필요없는가

DevOps를 통해 더이상 운영활동이 필요없어지려면 결함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결함이 없다면 이벤트나 문제도 없기 때문에 운영 업무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또한 앞서 언급한 continuous deployment 를 구현하면 변경 및 릴리스 프로세스가 상당 부분 자동화되므로 이 역시 운영 업무의 간소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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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화를 아무리 많이 해도 결함은 항상 존재한다. 빠른 피드백과 자동화가 결함을 어느정도 줄여주겠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다.

혁신은 항상 양날의 칼이다. 좋은 게 있으면 안 좋은 것도 있는 법. 자동화 도구가 도입됨에 따라 이를 설정하고 구성하는 업무가 새로 생겼다. 또 이를 계속 유지관리해야 하는 것이 새로운 골치거리가 되었다. 결국 수작업과 지루한 반복업무가 줄어드는 대신 도구의 설정과 관리 같은 새로운 일들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떻게 보면 기존보다 좀더 창의적이고 고수준의 업무로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운영을 위한 작업의 성격은 바뀌었지만 환경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역할은 변한 것이 없다. DevOps에서는 운영이 필요없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운영자들의 업무가 좀더 진취적이고 활기있게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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